'저 리버풀에 보내주세요!'…한국 안 왔던 27골 폭격기 입장 여전, 사령탑도 한숨 "이 상황 얼마나 갈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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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현재 그를 1군에 합류시킬 수 없다."

지난 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5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UCL에 출전한다는 것은 선수단을 개편하는 데 있어 유리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올 시즌 뉴캐슬의 1군 선수 영입은 안토니 엘랑가와 애런 램스데일, 두 명뿐이다. 램스데일의 경우 임대 영입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 내부는 소란스럽다. 지난 시즌 27골을 터뜨리며 팀을 이끈 알렉산더 이삭이 이적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삭은 뉴캐슬의 아시아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구단은 부상 때문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삭이 리버풀행을 원해서 아시아 투어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삭은 부상 회복 후 뉴캐슬이 아닌 전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개별 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뉴캐슬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따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은 이삭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리버풀은 이삭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파운드(약 2250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뉴캐슬이 이를 거절했다. 뉴캐슬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810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에디 하우 감독은 9일(한국시각) 에스파뇰과의 친선 경기가 끝난 뒤 이삭의 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하우 감독은 "대화를 나눴고, 현재로서는 이삭을 팀에 합류시킬 수 없는 상황이 명확하다. 이 상황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지금은 팀에 포함할 수 없다"며 "그는 나머지 선수들보다 늦게 훈련하고 있다. 투어 이후로도 대화가 있었다. 징계가 내려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삭은 여기 있고, 당연히 뉴캐슬에서의 미래가 있다. 우리로서는 그가 다시 팀으로 돌아오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상황이 제대로 맞아야 한다"고 전했다.

알렉산더 이삭./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은 10일 오전 12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 뒤 16일 애스턴 빌라와 PL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26일 리버풀전이 예정돼 있다.

공격수 보강이 안 된 상황이다. 이삭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윌리엄 오술라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하우 감독은 "나는 오늘이라도 이삭을 뛰게 하고 싶다. 내일 당장 훈련시키고 싶다. 그 선수가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는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는 마음은 전혀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빌라전 전까지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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