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가 내년에 안 다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꽃범호는 KIA보다 김도영의 미래를 걱정했다[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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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김)도영이가 내년에 안 다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도, 구단 내부적으로도 김도영의 정규시즌은 사실상 끝났다고 바라본다. 혹시 KIA가 포스트시즌에 가면 복귀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지만, 9월 중으로 마무리되는 정규시즌 복귀는 정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5회말 윤동희의 빗맞은 타구를 잡기 위해 전진 대시 하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검진결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2~3주 후 재검진을 받고 재활기간을 잡을 계획이다.

8월 초에서 중순으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2~3주 후 재검진을 거쳐 재활을 마쳐야 돌아올 수 있다. 그러면 9월 중에 끝나는 정규시즌 복귀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굳이 무리하게 김도영을 복귀시킬 수도 없는 일이다.

이범호 감독은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도영이가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앞으로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할지…올해는 이렇게 다쳤지만 내년 시즌에 안 다치게 하려면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생각이 머릿속에 더 많이 오간다. 준비를 어떻게 시켜서 이 선수가 갖고 있는 기량을 그라운드에서 펼칠 수 있게 할지 여러 방면으로 고민이다”라고 했다.

구단 차원에서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팀 최고의 자산이 자주 아픈 것만큼 불행한 일이 없다. 이범호 감독은 “구단도 그렇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그렇고 엄청난 고민을 하지 않을까. 본인이 가장 안타깝지만, 저희도 도영이가 어떻게 해야 좋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많이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도영은 이제 풀타임 3년을 보냈고, 올해는 풀타임 소화에 실패했다. 애당초 국제대회서 병역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2028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포스팅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국제대회서 등록일수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변수를 제외하면 포스팅 자격은 고스란히 1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결국 KIA는 김도영을 향후 4~5년 더 써야 한다. 건강하게 써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건강한 김도영을 1년 내내 볼 수 있을 것인지가 KIA의 새로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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