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9G 3홈런' 日 227홈런 거포의 부활! 몸값도 덩달아 치솟나? FA 랭킹 10위 "대형 계약 가능성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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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부상으로 인해 꽤 오랜 공백기를 가졌지만, 복귀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를 향한 평가가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8일(한국시각) 2025-2026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올 예정인 선수들의 랭킹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무라카미가 10위로 평가됐다.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지명을 받은 무라카미는 201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2019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무려 36홈런을 폭발시키며 본격 주전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이듬해 홈런은 28개로 줄어들었으나, 타율(0.307)과 OPS(1.012)를 대폭 끌어올린 무라카미는 '신인왕'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후 승승장구가 이어졌다. 무라카미는 2020시즌 120경기에서 130안타 28홈런 86타점 타율 0.307 OPS 1.012로 센트럴리그 루타(248), 볼넷(87개), 출루율(0.427), 장타율(0.585), OPS(1.012)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고, 2021시즌에는 3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까지 손에 쥐었다. 그리고 2022시즌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획을 그었다.

무라카미는 정규시즌 막지막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56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쓰는 등 55안타 134타점 114득점 타율 0.318 OPS 1.168로 펄펄 날아오르며, 일본 역대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해 일본의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현재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중. 2025년 연봉 협상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무라카미는 2025-2026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 한 까닭이다. 하지만 올 시즌 행보는 썩 매끄럽지 않은 편이다. '쇼케이스'를 통해 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부상으로 너무 오랜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성적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만큼 몸 상태는 무라카미에게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야쿠르트는 무라카미가 원한다면, 어떻게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야시다 대표이사는 지난 6월 주주총회가 끝난 뒤 "무라카미가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한다면, 신청해 주려고 한다. 크게 성장해주길 바라는 게 우리의 마음"이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정말 잘 이끌어줬다. 크게 공헌을 한 선수다.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무라카미는 최근 그라운드로 돌아왔는데 샘플이 많진 않지만,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무라카미는 올해 10경기에서 3홈런 6타점 타율 0.278 OPS 0.921를 기록 중. 8월 이후 성적만 놓고 보더라도 6경기에서 6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273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노려볼 수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8일 2025-2026년 FA 랭킹을 선정했는데, 무라카미는 10위로 평가됐다. 매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의 강타자 무라카미는 부상으로 인해 4개월을 결정했지만, 7월 하순 완전한 몸 상태로 복귀했다"며 "그리고 현재 무라카미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복귀 후 단 29타석 만에 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두 달 동안 무라카미가 맹타를 휘두른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대형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미국 현지 언론도 무라카미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 등이 치열할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야후 스포츠'가 선정한 FA 랭킹 1위로는 과거 KIA 타이거즈에 몸담았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카일 터커가 선정됐고, 2위 알렉스 브레그먼, 3위 카일 슈와버, 4위 피트 알론소, 6위 프램버 발데스, 6위 딜런 시즈, 7위 보 비셋, 8위 코디 벨린저, 9위 트렌트 그리샴이 이름을 올렸고, '옵트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시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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