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도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면세사업 호조와 백화점 부문의 안정적 실적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8일 신세계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총매출은 2조8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422억원 줄었다.
백화점 사업 부문은 매출 1조7466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7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마무리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하고, 신세계 본점에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더 리저브’를 오픈할 예정이다.
면세점(신세계디에프) 매출은 6051억원으로 22.9%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 비즈니스 관광객 중심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이 성장했으며, 하반기 중국인 무비자 입국 확대 기대감 속에 개별 관광객 마케팅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뷰티·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86억원으로 3.8% 줄었지만, 자회사 어뮤즈와 연작의 해외 매출이 성장하며 부진을 완화했다.
가구(신세계까사), 라이브커머스, 센트럴시티 등 기타 계열사도 점진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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