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가 4주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휴가철인 이달까지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청은 31주차(7월 27~8월 2일)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22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입원 환자 수는 28주 103명, 29주 123명, 30주 139명에서 31주 220명으로 4주 전보다 2.1배 늘었으며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의 60.0%로 가장 많았으며 50~64세가 18.3%, 19~49세 9.6%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개소의 입원환자도 31주 차에 23명으로 4주 연속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의 42.5%로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이달에도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31주 차에 22.5%로 30주보다 2.4%포인트(p) 늘었으며 4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주 대비 늘어 26주 차부터 지속적으로 완만히 증가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휴가철과 무더위로 실내 활동이 많은 계절적 영향으로 8월까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잘 가리는 등의 기침 예절을 꼭 기억해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발열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는 진료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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