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관련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조 전 대표 사면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당내 일각에선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이 되면 내년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날(7일) 이재명 정부 첫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렸다. 사면심사위의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결단만 남았다. 결과는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나올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조국혁신당은 구체적인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황명필 최고위원은 8일 YTN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조 전 대표 사면 전망에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이제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당연히 기대를 하는데,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페이스북에 ‘사면심사위가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오 하나님”이라고 적었고, 서왕진 원내대표도 “진인사(盡人事)! 국민의 마음이 하늘에 닿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사면심사위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보았다. 가슴이 벅차지만 12일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금처럼 묵묵히 할 일들에 집중하겠다”(이해민 의원), “윤건희(윤석열·김건희)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신장식 의원), “제 할 일 하며 차분히 기다리겠다”(정춘생 의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조국혁신당 일각에선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될 경우 내년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황운하 의원은 전날 YTN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나와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그는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건데, 이 대통령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인 사면심사위에서 올린 명단을 놓고 그것을 제외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경우에 사면·복권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조 (전) 대표의 사면은 곧 복권을 포함하는 것으로 다들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조 전 대표 지방선거 출마설’과 관련해선 “일각에서는 부산시장 출마설, 서울시장 출마설 등 지방선거 단체장 출마설도 있다”며 “그런데 당에서 논의한 적은 없고, 개인적인 생각은 단체장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조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해 더불어민주당과 연합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내년에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회의원 보궐선거 있다”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했다. 정치 개혁의 완수를 위해 중앙 정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