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구혜선, 안재현의 이혼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구혜선은 8일 개인 계정에 “‘이혼 5년‘을 늘상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을 반복적으로 주도하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와 전배우자의 이혼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고갔으며 결론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했다면, 그 일은 당사자간 진실된 화해는 아닐지라도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이란 각자의 피해를 주장하는 것이기도하기에 무척 이기적이며 어려운 과정이었다. 다만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며, 그 외 각종 자극적인 가십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이 이 사안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거나 위로를 건내는 것은 전 배우자인 당사자 본인에게 2차 가해를 하는 행동이자 큰 상처를 주는 행위인 것임을 자각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면, 그것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사람이다. 그럼에도 감정이 없는 인간도 아니다.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마지막으로 “전배우자가 저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고 발전하며 건승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7년 결혼했다.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연을 맺은 두 사람은 결혼 이후 tvN '신혼일기'에 출연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파경을 맞았다.
안재현은 최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 출연해 “요즘 혼자라는 게 외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MC 붐이 “아픔을 잘 이겨내고 결혼하라”고 하자 안재현은 “더 이상 아픔은 없다”고 답하며 이혼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구혜선은 2020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재입학해 지난해 수석으로 졸업한 뒤 카이스트(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해 재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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