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망주들 위기에 처했다" 심준석 방출→고우석 부진, 日 열도가 주목했다

마이데일리
심준석. /피츠버그 파이리츠 SNS심준석./피츠버그 파이리츠 SNS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 열도가 심준석의 방출을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7일(한국시각) "한국 유망주들이 위기에 처해있다"며 "마이애미는 지난 5일 '제2의 박찬호'로 평가받았던 투수 심준석을 방출했다. 미국 진출 3년차인 올 시즌 루키리그에서 13경기 0승 3패 평균자책점 10.80이라는 매우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이 소식은 한국에도 일제히 속보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심준석은 덕수고 시절 157km의 빠른 볼을 뿌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고심 끝에 KBO리그가 아닌 미국행을 택했다

그의 결정으로 신인드래프트의 판도는 바뀌었다. 만약 심준석이 드래프트에 나왔다면 전체 1순위의 영광이 매우 유력했지만, 계약금 75만 달러(약 10억원)의 계약을 통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전체 1순위는 한화 이글스 김서현에게 돌아갔다.

MLB.com은 심준석을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로 선정하면서 "크고 튼튼한 체형으로 운동 신경이 더 좋아지고 있다. 체격 조건이 좋고, 팔 동작이 깨끗한 편이며, 침착함과 빠른 직구 덕분에 10대 초반부터 박찬호와 비교돼 왔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심준석은 미국 현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부상이 거듭되면서 제대로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은 똑같았다. 결국 메이저리그는 물론 루키리그에서도 벗어나지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매체는 "오른쪽 어깨 부상 이후 투구하지 못했다. 2024년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마이애미 이적 후 재기를 꿈꿨지만 루키리그에서도 계속 무너졌고, 마이너 최하위 리그에서 승격조차 하지 못한 채 3년간의 미국 생활은 끝이 났다"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풀카운트는 심준석뿐만 아니라 고우석의 힘든 미국 생활도 짚었다. 현재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고우석은 9경기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6.08을 마크하고 있다. 7월 27일 이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는 "심준석뿐 아니라 올 시즌에는 한국 최강 마무리로 불렸던 고우석도 마이애미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그는 KBO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고, 2023년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년 45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열린 개막전을 앞두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고, 5월 루이스 아라에스를 포함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고 전했다.

또 "1년차 마이너리그에서 44경기 4승 3패 3세이버 52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6.54 탈삼진 5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년차인 올 시즌엔 캠프에서 오른손 검지 골절로 시작부터 삐걱였다. 마이너리그 4개 레벨에서 총 12경기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한 뒤 6월 방출됐다. 이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트리플A 9경기서 평균자책점 6.08로 여전히 고전 중이다"고 주목하면서 "한국이 기대하던 투수들에게 좀처럼 밝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고우석./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韓 유망주들 위기에 처했다" 심준석 방출→고우석 부진, 日 열도가 주목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