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소식] 고립·은둔 청년들 '지원사업 본격 추진'

프라임경제
■ 고립·은둔 청년들 '지원사업 본격 추진'
■ 통영시립박물관 뜻깊은 기증 이어져
■ 시립도서관과 함께 영화관 나들이 '좀비딸' 영화관람


[프라임경제]  통영시는 고립과 은둔 상태에 놓인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심리적 어려움과 사회적 단절로 고립된 청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통영시는 청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과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 상담부터 자립까지, 단계별 맞춤 상담 지원
청년과 가족의 상황에 맞춘 단계별 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심리 상태와 원인을 파악하며 상담 및 교육 피드백을 통해 변화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심리적 지원을 넘어 청년과 가족이 함께 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부모와 함께하는 회복, 캠프와 체험 중심 프로그램 운영
청년의 고립 문제는 가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청년 가족 지원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청년의 부모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및 집단 심리상담을 통해 자존감 회복과 가족 내 갈등 완화를 도모하며, 가족 캠프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과 정서적 유대 강화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실질적 자립을 위한 정책 연계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위해 통영시, 통영시 청년센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청년성장프로젝트,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다양한 청년정책과 연계한 실질적 지원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관내 거주 18~45세 고립은둔 청년 및 청년가족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통영시 기획예산실 인구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통영시립박물관 뜻깊은 기증 이어져
고 박경리 선생 이층농과 이층장 비롯 다양한 작품…25건의 문화유산 기증받았다

통영시 시립박물관은 2025년 상반기 동안 개인 4명, 학교 1개소로부터 25건의 문화유산을 기증받았다고 7일 밝혔다.


기증된 문화유산은 통영출신 작가로 잘 알려진 고 박경리 선생이 사용하던 이층농과 이층장을 비롯한 유명예술인 유품과 연자방아 등 민속품, 1950년대 발간된 정비석 작가의 홍길동전과 일제강점기 발간된 박문수전 등 고전소설, 가야토기, 나전칠기 통영연 벽걸이 등 현대작품이다.

기증받은 자료 중 이층농과 이층장은 박경리 선생이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거주할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원주시 흥업면으로 이사가면서 지인에게 넘겨준 유품이다. 유품을 기증한 강영선씨는 2020년에 토지 4부 육필원고를 비롯한 판화, 서탁 등 박경리 유품 상당수를 이미 기증했으며, 유품이 안전하게 보존되고 많은 사람들과 박경리선생님의 유품을 공유하기 위해 통영시립박물관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벽방초등학교에서 기증한 연자방아는 1999년 안정국가산업단지 조성할 시기 안정리 중촌마을에서 사용하던 것을 벽방초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조상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교육자료로 통영시민들과 관내 많은 학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통영시립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밖에도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박문수전, 1950년대 발간된 홍길동전, 가야토기, 통영출신 나전칠기 작가인 이진호 작 통영연 나전칠기 벽걸이 등이 기증품에 포함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문화유산 기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기증자와 시민들
께 감사드린다"며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보물을 우리시에 기증한 만큼 안전하게 관리하여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과 기증의 가치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시립박물관에서는 기증자에 대한 예우로 기증자 명예의 전당을 조성해 기증자 이름을 박물관 로비에 제작 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 안내 및 행사정보 등을 공유한다. 기증된 문화유산은 통영시립박물관에 영구 보존되며, 기증관련 문의는 전화 또는 전자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한편, 통영시립박물관은 통영 역사, 문화, 예술, 생활과 관련되고 보존과 연구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에 대한 기증을 상시적으로 신청받고 있으며, 기증은 ① 기증의사 타진 ② 대상 문화유산 실사 및 기증서 제출 ③ 문화유산 수증위원회 수증 결정 등의 절차를 거친다.
  
  
■ 시립도서관과 함께 영화관 나들이 '좀비딸' 영화관람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디딤돌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여름방학 맞이 영화관람

통영시 시립도서관은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주관 '2025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공모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디딤돌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여름방학 맞이 영화관 나들이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화관람은 그간 진행해 온 정기 독서프로그램 외에도, 아이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체험하며 문화적 감수성과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은 국내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좀비딸'을 관람하며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색다른 시간을 보냈다.

관람을 마친 한 아이는 "좀비이야기라 무서울 줄 알았는데, 재미있고 감동도 있었어요. 아빠가 딸을 끝까지 지키는 모습이 멋졌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활동은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가 협력해 추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문화적 체험을 통해 도서관의 역할을 확장하고 정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책과 연결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풍부한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아이들에게 친근한 배움과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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