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주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폼피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포츠머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포츠머스는 아직 멈출 기미가 없다. 구단은 여전히 추가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양민혁이 곧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봤다. '폼피뉴스'는 "양민혁은 이번 달 초부터 포츠머스와 연결됐다"며 "이번 여름, 남해안 클럽인 포츠머스는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윙어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양민혁을 다시 임대로 내보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고, 결국 포츠머스가 그 영입 경쟁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와이스 기자는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츠머스가 토트넘과 양민혁 임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적은 향후 24시간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폼피뉴스'는 양민혁이 어떤 선수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양민혁은 2023년 12월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K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2024년 6월 강원과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K리그1 역사상 첫 번째 고등학생 프로 선수 탄생의 순간이었다.
강원이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은 이유는 충분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으며 12골 6도움을 마크했다. K리그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의 재능을 눈여겨본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양민혁과 손을 잡았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남은 시즌 일정을 소화한 뒤 2025년 1월 토트넘에 공식 합류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6개월 단기 임대를 보냈다.
양민혁은 QPR에서 14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마크했다. 9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폼피뉴스'는 "양민혁은 후반기 동안 주전 윙어로 자리 잡았으며, 팀이 시즌 말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다.
양민혁은 QPR에서 6개월 동안 활약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 교체로 투입됐다.

하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이 다른 팀에 임대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양민혁은 지난 시즌 후반 QPR에서 임대를 보낸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또 다른 임대 이적이 추진되고 있다. 이 한국 윙어는 왼쪽 측면에서도 뛸 수 있지만, 토트넘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했다.
결국, 포츠머스로 떠나 한 시즌 동안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폼피뉴스'는 "아직 적응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양민혁은 이번 시즌 존 무시뉴 감독에게 아주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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