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보건부 산하 환자송출국(DOH IPCC) 대표단이 방한해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한-UAE 간 보건의료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며 쿨루드 알 달리이 환자송출국장(Dr. Khuloud Al-Dhalei, Executive Director)을 비롯한 총 4명의 대표단이 현재 협약을 맺고 있는 12개 한국 의료기관 중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5개 기관을 직접 방문했다.
UAE 대표단은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자국 환자들이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느끼는 만족도 등 애로사항을 청취 했다. 또한,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서비스 품질뿐만 아니라 아랍어 통역, 할랄식 제공, 기도실 운영, 교통편 등 비의료 서비스 측면에 대해서도 상세히 확인하며 미국, 독일, 튀르키예 등 타 UAE 환자송출국과의 차별점 등을 분석했다.
대표단은 “한국의 의료 인프라와 전문성은 물론, 환자 친화적인 시스템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향후 국비환자 송출 규모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면담에서는 한-UAE 보건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국비환자 송출 확대 △한국 최신 의료기술 동향 정보제공 △한국 의료인의 UAE 현지 진료 프로그램(VPP)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DOH IPCC는 한국 의료기관과의 위탁진료 협약(PA)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양국 간 협력방안 구체화를 위한 정기적인 실무협의 추진에 합의했다.
쿨루드 알 달리이 국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선진 의료환경을 직접 확인했으며, 향후 국비환자 송출 확대뿐 아니라 한국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 한동우 본부장은 “이번 방한을 계기로 UAE 국비환자 유치 확대는 물론, 의료인 연수, 비대면진료 활성화 등 UAE와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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