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타이탄 콘텐츠(TITAN CONTENT)가 K팝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타이탄 콘텐츠 파운더스 밋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세민 의장, 최고 경영자(CEO) 강정아, 최고 퍼포먼스 책임자(CPO) 리아킴 등이 참석했다.
타이탄 콘텐츠는 K팝 역사상 최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설립한 글로벌 K팝 스타트업으로,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한세민 의장(COB), SM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디렉터 출신이자 K팝 캐스팅·육성·기획 전문가 강정아 최고 경영자(CEO), K팝 안무가 겸 크리에이터 리아킴 최고 퍼포먼스 책임자(CPO), 데이즈드 코리아 발행인이자 패션 디렉터 겸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출신 이겸 최고 이겸 최고 비주얼 책임자(CVO) 등 4인이 공동 창립한 기획사다.
타이탄 콘텐츠는 아티스트와 음악 중심의 차별화된 기획 시스템과 글로벌 감각의 크리에이티브 역량, 최고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K팝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한세민 의장은 "2023년 5월 설립돼 2년 3개월 정도 지났다"며 미국에 본사를 둔 것에 대해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본고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면 어떨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타이탄 콘텐츠 설립 계기를 말했다.
이어 "새로운 K팝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자마자 가장 먼저 생각난 인물이 강정아 대표다. 저와 SM 입사 동기이기도 하고, SM에서 시스템적인 부분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신 분이다. 또 K-안무를 대표하는 인물로 리아킴을 떠올렸다"고 임원진 구성 과정도 설명했다.

리아킴 최고 퍼포먼스 책임자와 강정아 최고 경영자 역시 합류 이유를 밝혔다.
리아킴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 한세민 의장이 멋있게 보였다. SM에서 트레이닝 하면서 인연이 있었다. 더보이즈를 같이 작업한 경험도 있었다"며 "블랙핑크나 BTS를 뛰어넘는 그룹을 만들 수 있다고 너무 자신있게 말씀하시고 눈빛이 신뢰갔다. 믿고 같이 하면 재밌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겠다 했다. 원래 디렉팅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강정아 최고 경영자는 "처음 2000년 초반에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그때 한류 붐이었다. 한세민 의장과 함께 중국 캐스팅도 하고 여러 인력을 뽑으러 다녔다. 그렇게 십몇 년을 같이 해서 소녀시대, 동방신기 과정을 겪었다"며 "이후 더보이즈를 하게 됐는데, 멤버들은 훌륭하지만 해외 네트워크에선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한세민 의장이 해외 네트워크, 발굴, 인맥이 있고 제가 가진 능력치를 플러스 한다면 앞으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한세민 의장은 "2020년에 SM에서 나왔다. 20년부터 22년까지 팬데믹이었다. 엔터테인먼트의 암흑기였다. 22년 말에 LA에 갔는데, 에이티즈라는 그룹이 미국에서 스트레이 키즈정도 인기가 엄청 있더라"라며 "미국 시장이 K팝을 주류 문화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구나 했다. 미국 시장에서 K팝이 메인 스트림 장르의 하나가 됐다고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탄 콘텐츠의 첫 번째 걸그룹 앳하트(AtHeart)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첫 EP 'Plot Twist'를 발매,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앳하트는 평균 연령 16세인 고등학생 멤버(나현, 미치, 아린, 케이틀린, 봄, 서현)로 이루어진 걸그룹으로, 팀명은 마음·심장·사랑을 의미하는 '하트'와 그것을 모두에게 연결해 전달하는 의미의 '앳(@)'을 결합한 이름이다.
한세민 의장은 "처음부터 큰 목표와 비전을 갖고 앳하트를 뽑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확신하고 있다. 차세대의 K팝 산업을 리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조금 더 빨리 글로벌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이블 체제에 대해선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며 "4개의 엔터테인먼트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여서 아주 힘든 상태이긴 하다. 하루하루가 '최강야구' 같다. 글로벌 K팝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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