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결번' SON '7번'은 못 달겠네...호드리구 '충격 영입' 실패시 대안 '1호'로 낙점, 이적료 '810억' 책정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을 후보로 점찍었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10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그는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리그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또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8위에도 올라섰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달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까지 획득하며 마침내 무관에서 탈출했다.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토트넘에 남아 새로운 역사를 쓰며 레전드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이별을 직접 발표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국 ‘BBC’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LAFC가 2,000만 파운드(약 368억원) 이적료로 손흥민을 영입한다. 이는 MLS의 기록적인 이적료가 될 것이며 서류와 메디컬 테스트가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5일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존중으로 그의 등번호 7번을 임시로 결번할 계획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당분한 등번호 7번을 공석으로 둘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의 유산을 기념하는 차원이며 확실한 후계자가 나타날 경우 다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의 가치를 득점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90분당 0.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90분당 0.68개의 기회 창출을 만들어냈다. 이는 지는 시즌 1,000분 이상 뛴 선수들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리그 24경기 중 42%의 승률을 기록했다. 손흥민 선발 시 경기당 평균 2.1골과 승점 1.4점을 획득한 반면 손흥민이 없을 때는 경기당 1골에 평균 승점은 0.4점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쿠두수를 비롯한 선수들의 레벨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선수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토트넘이 원하는 최우선 타깃은 호드리구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호드리구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호드리구로 메울 수 있다. 호드리구는 팀을 떠날 수 있다. 레알 벤치에 머무는 것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전으로 스스로를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쉽지 않은 영입이다.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높은 급여 또한 감당해야 한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추가 자원도 리스트업을 하고 있으며 루크먼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6일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에 실패할 경우 루크먼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루크먼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크먼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피지컬과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축구 지능도 뛰어나 최근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 27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아탈란타는 루크먼의 몸값으로 4,400만 파운드(약 810억원)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