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구단과 코치진에게 고맙다"
LG 트윈스가 후반기 거침없는 질주를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그 이유를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밝혔다.
LG의 후반기 상승세가 가파르다. 4일까지 승률 0.867(13승 2패)로 전체 1위다. 2위 롯데(0.667), 3위 한화(0.583)와 큰 차이를 보인다.
6월 위기를 이겨냈다. 이때 LG는 승률 0.429(9승 1무 12패)로 8위에 그쳤다. 줄곧 1위를 달리다 한화에 밀려 2위가 됐다. 한때 3위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하지만 7월 반격을 시작했고, 어느새 한화와 승차 없는 2위로 도약했다.
5일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잘 버틴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라면서 "구단주님, 사장님, 단장님, 프런트, 코치진이 부진을 겪는 선수에게 문책성 소통과 리더십보다는, 배려와 믿음과 소통의 리더십을 해주면서 주축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줬다. 그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고 분석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에 고참들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본인들끼리 미팅을 통해 반전의 계기가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면서 "감독으로서 구단과 코치진에 고맙다고 생각한다"고 진심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41게임에 있어 기대감을 만들어주는 분위기가 형성이 됐다. 이 분위기를 시즌 끝까지, 선수들이 중심에 선다면 좋은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 번 구단에 감사를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 시작할 때 (신)민재, (홍)창기가 엄청 헤매지 않았나. 전반기 끝날 때까지 (박)해민이, (오)지환이도 그랬다. (김)현수 빼놓고는 다 조금씩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구단과 코치진이 좋은 리더십을 보여줘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요약하면 조직문화다. 건전한 조직문화가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LG가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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