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국 경기에서 빠지게 됐다.
전준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 지명,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한 타석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전준우는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6구째 137km 스위퍼를 받아쳤다. 그리고 이 타구가 1루수 방면으로 향했는데,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전준우가 절뚝이기 시작했다. 1루 베이스를 밟은 이후에도 전준우는 한참동안 고통을 호소했고, 꽤 시간이 흐른 뒤에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전준우의 햄스트링 부상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 주말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전준우는 왼쪽 햄스트링 타이트함으로 인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지난 2일 대타로 출전해 천금같은 동점타를 터뜨린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는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고 밝혔는데, 이날 주루 과정에서 결국 부상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전준우는 좌측 햄스트링에 통증이 있는 상태"라며 "경과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캡틴이 자리를 비울 위기에 처하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