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전설의 탄생일까.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아메리칸리그(AL) 7월 이달의 선수와 신인상을 모두 휩쓸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커츠를 7월 이달의 선수와 신인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츠의 7월은 무시무시했다. 23경기에 출전해 86타수 34안타 11홈런 24득점 27타점 타율 0.395 출루율 0.480 OPS 0.953을 적어냈다. AL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1.433), 타점, 2루타(13개), 총루타(82개) 모두 1위다. 또한 홈런 공동 1위, 최다 안타 2위, 득점 공동 2위다.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역사를 썼다. 이날 2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커츠는 6타수 6안타 4홈런 6득점 8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신인 최초로 1경기 4홈런의 위업을 쓴 것. 19개의 루타로 빅리그 한 경기 최다 루타 타이 기록까지 썼다. 1경기 4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다.
역대 10번째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빅리그 역사상 이달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는 커츠를 포함해 10명이다. 명단이 쟁쟁하다. 라이언 브론(2007년 7월), 버스터 포지(2010년 7월), 마이크 트라웃(2012년 7월), 야시엘 푸이그(2013년 6월), 호세 아브레유(2014년 4월, 7월), 개리 산체스(2016년 8월), 애런 저지(2017년 6월/9월), 아리스티데스 아퀴노(2019년 8월), 와이엇 랭포드(2024년 9월)가 커츠에 앞서 트로피 2개를 들어 올렸다.


사무국은 "커츠의 7월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냐 하면, 장타율만 해도 0.953으로 모든 자격을 갖춘 타자들 중 단연 1위였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커츠는 신인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2위인 콜슨 몽고메리(5개)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그는 양 리그를 통틀어 모든 주요 공격 지표에서 신인 1위를 차지했다. 안타, 2루타,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커츠가 선두"라고 했다.
2003년생인 커츠는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번으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73경기서 80안타 23홈런 49득점 61타점 타율 0.304 OPS 1.030을 기록 중이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이달의 선수로는 카일 스토워스(마이애미 말린스)가 뽑혔다. NL 이달의 신인은 아이작 콜린스(밀워키 브루어스)다. 이달의 투수로는 AL 네이선 이볼디(텍사스 레인저스), NL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정됐다. 이달의 구원투수는 AL 켄리 잰슨(LA 에인절스), NL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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