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스위니 청바지 광고, 백인우월주의 논란…트럼프 “환상적이다”→주가 급등[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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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스위티, 트럼프./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이 공개한 청바지 광고를 둘러싸고 백인우월주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델로 출연한 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등록된 공화당원인 시드니 스위니는 지금 가장 '핫한' 광고를 내놨다"며 "아메리칸 이글 광고이고 청바지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힘내라 시드니!"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장중 20% 이상 급등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지난달 스위니를 모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해당 광고의 핵심 문구였던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청바지)을 가졌다"는 표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광고 제목의 ‘청바지(jeans)’는 유전자(genes)”와 발음이 똑같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광고를 “나치 선전물”과 비교하기도 했다.

스위니가 공화당원이라는 사실도 함께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영국 가디언은 스위니가 2024년 6월 플로리다에서 공화당원으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는 지난달 기자들에게 “스위니가 공화당원이라고? 이제 그 광고가 정말 마음에 든다. 시드니 스위니가 공화당원이라면, 그 광고는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아메리칸 이글 측은 “‘시드니 스위니는 멋진 진을 가졌다’는 문구는 오직 청바지에 관한 이야기다. 그의 청바지, 그의 이야기다. 우리는 앞으로도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 있게 아메리칸 이글 청바지를 입는 모습을 계속해서 응원할 것이다. 좋은 청바지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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