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압수수색...'서부지법 폭동' 연루

[포인트경제] 경찰이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5일 오전부터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로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집회 참석자들을 선동해 폭력 난동을 유발했다는 내용의 고발을 여러 건 접수하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월 전 목사를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광화문역 인근 집회에서 전 목사가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는 발언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 1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9명이 1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 내부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교회 특임전도사 윤모 씨(65)와 이모 씨(48)는 각각 징역 3년 6개월과 3년을 선고받았다. 경찰관을 폭행하고 법원에 방화를 시도한 10대 심모 군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