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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드라큘라’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15세기 루마니아 통치자 ‘블라드 드라큘라’의 유해가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성당에 묻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른쪽은 ‘블라드 드라큘라’의 초상화. /영국 매체 ‘더선’ 보도화면 캡처 |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소설 ‘드라큘라’에 영감을 준 ‘피에 굶주린 통치자’블라드 드라큘라가 루마니아에서 1,600Km 떨어진 곳에 묻혔다는 새로운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블라드 드라큘라로 알려진 ‘블라드 더 임팔러’는 1431년 루마니아의 산악 지역인 트란실바니아에서 태어나 1448년부터 1476년 사망까지 세 차례 왈라키아 지역을 통치한 군주였다.
오늘날 그는 루마니아의 가장 중요한 통치자 중 한 명이자 국가적 영웅으로 간주되고 있다. 반면에 적을 땅에 박은 말뚝에 찔러 죽일 정도로 악명 높은 중세의 폭군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수세기 동안 블라드는 1476년 12월 말 튀르크-바사라브 군대와 전투에서 전사한 뒤 부쿠레슈티 근처의 코마나 또는 스나고프 교회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굴 조사에서그의 유해를 찾지 못해 그의 죽음과 마지막 안식처에 대한 추측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역사가들은 루마니아에서 1,600Km 떨어진 이탈리아에서 불라드로 추정되는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역사가들은 오랫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블라드는 이 전투에서 죽지 않고 딸과 함께 나폴리로 도망쳤다고 추측해 왔다.
10년간의 연구 끝에 전문가들은 블라드의 무덤이 나폴리의 산타 마리아 라 노바 성당에 묻혀 있다고 주장했다.
산타 마리아 라 노바의 관장인 주세페 레알레 교수는 이 매체에 무덤에서 발견된 비문 번역을 통해 블라드와 그의 조상과 관련된 상징이 어떻게 새겨져 있는지 설명했다.
비문에는 ‘블라드’(Vlad)라는 이름의 변형으로 해석되는 ‘블라드’(Blad)와, 15세기에 블라드가 통치했던 지역인 ‘발카니’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포함돼 있다는 것.
문자 ‘B’와 ‘V’는 네오폴리탄 방언에서 같은 소리를 가졌으며 종종 서로 바꿔 사용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블라드의 유해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폴리 무덤은 오는 10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역사가들에 따르면 대리석 무덤은 블라드가 속해 있던 중세 사회인 용의 기사단의 상징인 용의 머리로 왕관을 쓴 기사 투구로 장식돼 있다.
레알레 교수는 텍스트와 상징이 ‘장례식 추도사’로 보이며 1480년 11월 20일의 사망 날짜를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드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이전에는 그가 1477년경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왔다.
두 개의 스핑크스 같은 조각상도 무덤 주변에 앉아 있는데, 연구자들은 이것이 고대 이집트 도시 테베와 블라드의 루마니아어 별명인 ‘체페슈’(꿰뚫는 자)를 암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한편, 소설 ‘드라큘라’의 저자인 브램 스토커도 1875년 아버지와 함께 나폴리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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