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도우인시스(033230)가 장 중 상승세다. 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폴드7'이 미국 시장에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도 내년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수혜 기대감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우인시스는 초박형 강화유리(UTG)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4일 13시16분 현재 도우인시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08% 오른 3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한 '갤럭시 Z 폴드7' 사전예약이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갤럭시 Z 플립7'과의 합산 사전예약도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해 이동통신사를 통한 예약은 6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두고 폴더블폰인 '갤럭시 Z시리즈'가 틈새 제품을 넘어 주류 스마트폰으로 안착하고 있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선 내년 애플이 출시한 첫 폴더블폰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아이폰 폴드'(가칭)는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 9㎜·펼쳤을 때 4.5㎜의 얇은 두께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총 4개의 카메라와 티타늄 외관, 측면 터치ID 등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상 기존 아이폰 시리즈보다 훨씬 높은 기술 수준의 커버 소재가 요구되며, UTG가 그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도우인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사로서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UTG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을 통해 세계 최초로 6100㎛ 수준으로 가공한 뒤 화학 강화 공정을 거쳐 접히고 휘는 성질을 구현하는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구글, 샤오미 등에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애플향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iPhone)용 UTG 공급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2020년 이후 5년간 양산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수율을 확보했다"고 짚었다.
이어 "작년 말까지 동사가 UTG를 단독 공급한 모델은 총 18종이며, 듀얼 벤더(Vendor) 모델은 6종으로 글로벌 피니셔 업체 중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폴더블 아이폰의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제조뿐 아니라 UTG를 합착하는 모듈 공정 역시 담당하기 때문에 UTG의 신뢰성이 패널의 수율과 수익성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패널사 역시 안정적 수율을 달성한 기존 밸류체인의 적극적 활용을 희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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