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변함없는 펀더멘털 '주목'…"현 주가, 자산가치 대비 크게 할인 상태"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4일 HD현대(267250)에 대해 정유부문의 부진은 조선 및 기계 자회사들 올해 주가 상승으로 충분히 상쇄가 가능한 가운데, 중간지주 지분 추가 매입과 자회사 합병 등을 통한 건설기계 부문 구조 재편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HD현대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컨센서스에는 부합했다. 

조선·기계 자회사들 이익은 대부분 예상을 상회하거나 전분기의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정유 부문이 적자 전환한 영향을 상쇄하지 못했다. 지분율이 높은 정유부문 부진과 함께 상장 자회사들의 외화환산손실로 순이익은 기대를 하회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가 실적이 아닌 주가로 평가되고, 비상장 정유사 가치도 이미 섹터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보수적으로 평가돼왔다. 따라서 주가에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여전히 동사 주가는 보유 자산가치 대비 크게 할인된 상태"라며 "조선기계 자회사들로부터의 배당 수취와 별도 현금흐름 개선으로 본사 장기 배당 확대 가시성도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동사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건설기계 부문의 중간 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 솔루션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룹이 해당 중간지주의 상장을 추진해야하는 부담을 덜었음을 의미한다"며 "시장이 지적해 온 중복상장 이슈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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