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대세 예능인 이수지가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6만 4,773명의 함성으로 상암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수지는 프리뷰쇼에 출연해 손흥민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고, 경기 중반에는 일명 최근 '불륜 캠'으로 불리는 밴드 '콜드플레이 캠'을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 프리뷰쇼 인터뷰에 나서자 이수지는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10년간 토트넘에서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팀을 떠나는 것이) 어려운 선택이셨을 텐데 더 멋지게 또 건강하게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친필 사인이 담긴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전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수지는 "손흥민 선수에게도 (오늘이) 영광스러운 날이지 않을까 싶다"고 농을 쳤다. 그러자 손흥민은 "그 정도까진 아니다"며 "지금 저도 사인 해드릴까요?"라고 물었지만, 이수지는 삐친 연기를 하며 "시간 되실 때 해주시면 됩니다"라고 받아쳤다.
준비된 영상이 나가는 사이 이수지는 다시금 연기였음을 강조하며 유니폼에 직접 사인을 요청했고, 손흥민도 웃으며 이에 응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후 이수지는 개그톤으로 선발 라인업을 소개하는 등 채팅창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카이박스로 자리를 옮긴 이수지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른바 '콜드플레이 캠'을 재연하며 웃음을 줬다. 최근 '콜드플레이 캠'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유행이다. 지난달 17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콜드플레이의 월드투어 공연 도중 '키스 캠'에 한 중년 커플이 잡혔다. 알고 보니 이는 불륜 현장이었던 것. 카메라에 잡힌 남성은 유니콘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CEO인 앤디 바이런, 여성은 같은 회사의 최고인사책임자(CPO)인 크리스틴 캐벗이었다.
두 사람은 관객석에서 다정하게 백허그를 하고 있다가, 전광판에 얼굴이 잡히자 당황한 듯 황급히 얼굴을 감췄다. 이는 엄청난 '밈'으로 이어졌는데, 스카이박스에서 이수지가 김규원도 똑같이 재연하며 웃음을 줬다.
최근 힙합 래퍼 햄부기, 가수 싸이 등 여러 부캐(부 캐릭터)로 활약 중인 이수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를 통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 예능인상을 휩쓴 그가 상암벌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대세를 다시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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