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점대 2R 루키에 철저히 묶였는데, '이런 반전이 있나' 국대 신인왕 무너뜨렸다…사령탑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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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박성한이 2회말 1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정준재가 1회초 무사 2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8-6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챙기며 주말 시리즈를 위닝으로 장식했다. SSG는 시즌 50승(47패 4무)에 성공했다.

SSG는 두산 선발 최민석에게 꽁꽁 묶였다. 최민석은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올라온 이영하(1이닝)-고효준(⅓이닝)-최원준(⅔이닝)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의 야구는 9회부터 시작이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안상현과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정준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정과 에레디아의 연속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김택연은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두산 베어스 최민석./두산 베어스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리고 10회. 2사 이후에 박성한의 3루타가 나왔다. 좌익수 전다민에게 잡히는 줄 알았지만, 전다민이 이를 잡지 못했다. 이어 나온 박성한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만들었다"라며 "9회 상현이와 성한이가 귀중한 출루로 활로를 열었다. 정이와 에레디아가 기회를 살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10회 성한이의 3루타와 준재의 결정적인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선 최민준이 3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이어 송영진(2이닝 무실점)-노경은(1이닝 1실점)-이로운(1이닝 무실점)-김민(1⅓이닝 무실점)-조병현(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2025년 5월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조병현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감독은 "이날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힘든 경기였지만 모두 최소 실점으로 연장까지 잘 막아냈다.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한 주 동안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SSG는 4일 휴식을 취하고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라이벌 3연전을 소화한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8-6으로 승리한 뒤 최정과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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