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전성기 누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대충격' 선수 생활 마감하나…"끝을 말할 대가 된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이제 정말 끝을 말할 때가 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은 델레 알리(코모 1907)가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은퇴를 고려 중이라는 소문에 대해 평가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알리는 MK 돈스 유스 출신으로 2015년 2월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당시 유망주 알리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를 투자했다.

2015년 2월부터 5월까지 친정팀 MK 돈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알리는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데뷔 시즌 46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한 알리는 2016-17시즌 50경기 22골 13도움, 2017-18시즌 50경기 14골 16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점차 기량이 내림세를 탔다. 2018-19시즌 7골 8도움, 2019-20시즌 38경기 9골 6도움, 2020-21시즌 29경기 3골 6도움을 마크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2022년 겨울 에버튼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2022-23시즌 베식타스에서 1시즌 동안 임대 생활했고, 에버튼으로 돌아온 뒤에도 자리 잡지 못하며 2024년 7월 방출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그는 2025년 1월 코모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데뷔전에서 9분 만에 퇴장당했고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은 그를 더 이상 기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가 은퇴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알리가 현재 코모 1군에서 제외된 선수들과 따로 훈련 중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알리는 현재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코모 선수들의 대규모 훈련 그룹과 함께 훈련 중이다. 그는 이제 정말 끝을 말할 때가 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