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4아웃 퍼펙트→충격의 볼볼볼볼볼 2실점 BSV, 신인왕 마무리가 이럴 줄이야…2R 괴물루키의 4승 날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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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택연./두산 베어스2025년 6월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아쉬웠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두산은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결과. 두산은 선발 최민석이 6회까지 SS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2경기에 나서 모두 호투하고 승리를 가져왔던 최민석. 7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7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와 2회, 4회 안타를 내줬지만 침착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웃었다. 6회 2사 이후에 정준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김기연의 강견에 힘입어 도루 시도하던 정준재를 잡았다. 이날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기에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선발투수로 나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 올라온 이영하(1이닝)-고효준(⅓이닝)-최원준(⅔이닝)이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7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걸 제외하면 상대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두산은 9회 마무리 김택연을 올렸다. 당연한 수순. 전날 최고 154km 강속구를 앞세워 SSG 타선을 잠재우며 6연승을 저지했다. 경기 전 조성환 대행은 "김택연은 너무 좋았다.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장면은 택연이에게 더욱 자신감을 줄 것이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 팔이 안으로 굽어서 그런지 몰라도 본인의 공을 믿고 던지려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전날 보여준 모습이 아니었다. 9회 조형우 대신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연속 볼 4개를 던지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박성한에게 던진 초구도 볼로 판정. 5연속 볼을 던졌다. 6구째 던진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연결됐지만, 이후 세 개의 공이 또 볼로 판정되면서 박성한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김지용 투수코치가 올라와 흔들리는 김택연의 마음을 다 잡아줬다. 정준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면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최정과 에레디아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2-2가 되었다. 두산 벤치는 김택연을 내릴 수밖에 없었고, 김택연은 고개를 숙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후 박신지가 야수진 실책에도 침착하게 9회를 막으면서 김택연의 실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전날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하게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던 김택연이지만, 이날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평균자책점이 3.48로 올라갔다.

후반기 전승, 시즌 4승을 노렸던 최민석의 승리는 아쉽게도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두산은 10회 2사 이후에 나온 박성한의 뜬공 타구를 좌익수 전다민이 잡지 못했다. 박성한은 3루까지 갔다. 이후 정준재에게 역전 적시타를 내주며 주말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두산 베어스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7회초 1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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