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 결별하는 가운데 토트넘 신예 양민혁이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2일 서울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후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와 함께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양민혁에 대해 "보고 있어도 뿌듯하다. 어린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경쟁하고 자기 자리를 싸우는 모습이 엄청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정말 미래가 밝고 갈 길이 먼 친구"라며 "나의 조언보다는 직접 부딪히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느끼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은 유망한 젊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계속 열심히 훈련하고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 쏘니 같은 롤모델이 있다는 것은 양민혁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임대된 후 복귀한 양민혁은 지난달 26일 영국 루턴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토트넘 1군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양민혁은 레딩과 아스날을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선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결장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대결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를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민혁 역시 뉴캐슬전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토트넘핫스퍼뉴스는 지난달 '프랭크 감독은 잊혀진 토트넘 공격수의 폭발을 도울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선수 관리 전문 지식을 선보일 수도 있다'며 '프랭크 감독은 브랜트포드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폼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제한된 재정으로 인해 선수단을 운영해야 했던 프랭크 감독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조건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양민혁은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 선임으로 이익을 볼 것이다. 브렌트포드 담스고르의 성장은 토트넘에 앞으로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양민혁이 향후 몇 시즌 동안 담스고르 같은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양민혁은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랭크 감독이 선수들의 임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프리시즌 동안 몇몇 어린 선수들을 평가할 계획이다. 양민혁은 환상적인 재능이 분명히 존재하는 선수다.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의 재능을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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