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택연 무너졌다' 두산 충격의 2-0→2-2→2-3 역전패, '정준재 결승타' SSG 위닝시리즈…최민석 QS에도 4승 실패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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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8회초 무사 3루서 롯데 나승엽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정준재가 1회초 무사 2루서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SSG가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숭용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를 챙겼다. SSG는 시즌 50승(47패 4무)에 성공하며 3위 롯데 자이언츠(57승 44패 3무)와 게임 차를 5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린 비로 인해 20분 지연 시작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준순(3루수)-김기연(포수)-김민석(1루수)-박계범(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민석.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좌익수)-채현우(우익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최민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성한, 포수 조형우, 투수 송영진이 1군에 콜업됐으며 대신 포수 신범수, 내야수 김찬형과 홍대인이 2군행 통보를 받았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김재환이 8회말 무사 1-2루에 역전 3점 홈런을 친 후 포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3회초까지 팽팽하던 흐름, 두산이 3회말에 깼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케이브가 병살타를 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최민준의 폭투로 2사 2루가 되었다. 이어 김재환의 좌전 안타 때 양의지가 3루까지 갔고, 이때 SSG 좌익수 오태곤의 포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양의지는 가볍게 홈을 밟았고 김재환은 2루까지 갔다.

SSG는 안타는 나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 루키 최민석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두산도 추가점을 가져오고자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 5회 2사 1루에서는 김재환의 안타성 타구를 SSG 2루수 정준재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두산이 6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준순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기연과 김민석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준순의 도루로 2사 2루, 그리고 박계범의 좌전 안타 때 박준순이 홈을 밟았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박준순이 4회말 2사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두산 베어스 박계범./두산 베어스

두산은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회 올라온 이영하가 1사 이후에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고명준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오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에는 고효준과 최원준이 올라와 실점 없이 호투했다.

9회에는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왔다. SSG는 한 점이라도 가져오고자 끝까지 노력했다. 대타 안상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성한까지 볼넷으로 나갔다. 무사 1, 2루. 정준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1-2를 만들었다. 에레디아의 동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최정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6월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8회초 무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 벤치는 김택연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박신지를 올렸다. 박신지가 고명준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는듯했지만, 박준순이 이를 놓쳤다. 다행히 고명준을 3루 땅볼,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돌리며 위기를 넘어갔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초 2사 이후에 박성한의 장타를 좌익수 전다민이 잡지 못했다. 박성한은 3루까지 갔다. 정준재가 시원한 중전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박정수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SSG는 최정의 안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고명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9회 1아웃부터 올라온 조병현이 10회에도 올라왔다. 케이브와 양의지를 모두 뜬공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대타 김인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SSG 최민준이 3회초 2사 1-2루 박동원 타석에 선발 김건우와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SSG는 대체 선발로 나선 최민준이 3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송영진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노경은이 1이닝 3피안타 1실점, 이로운이 1이닝 무실점, 김민이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조병현 1⅔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마운드는 대체로 잘 버텼지만 8회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9회 나온 최정과 에레디아의 타점으로 힘을 냈다. 그리고 10회 정준재의 결승타로 웃었다. 1군으로 돌아온 박성한이 2안타 1볼넷 2득점, 최정이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준재와 에레디아도 각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 최민석이 7회초 1사 1-3루에서 삼성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마이데일리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3경기 2승 17이닝 1실점. 7월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7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을 노렸지만 불펜 방화로 웃지 못했다.

이어 올라온 이영하(1이닝)-고효준(⅓이닝)-최원준(⅔이닝)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 김택연이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택연 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 박신지도 1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양의지, 박준순, 박계범이 멀티히트로 팀에 힘을 더했다. 케이브를 제외한 선발 8명이 안타를 기록했다. 팀 13안타. 그러나 SSG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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