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아들'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 커리어 첫 5경기에서 3승 2무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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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직을 맡은 뒤 첫 5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의 부임 초반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7월 9일 브라질 보타포구 FR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2년부터 트레이너 및 코치직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감독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려와 달리 첫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5경기 동안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비데 안첼로티와 카를로 안첼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은 지도자보다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5회를 비롯해 5대 리그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한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2012년부터 파리 생제르맹 FC, 레알 마드리드 CF, FC 바이에른 뮌헨, SSC 나폴리, 에버튼 FC 등 아버지를 따라 지도자 경력을 이어왔기에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선수로서 경력은 거의 없었고, 제대로 된 지도자 경력 없이 아버지만 따라다녔기에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나 지도자 자격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UEFA P급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2기에서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며 비판을 어느 정도 잠재웠다. 특히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선수들과 소통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6월, 아버지를 따라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부임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보타포구의 부름을 받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아직 감독으로서 치른 경기가 5경기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아들 대런 퍼거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계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감독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알렉스 퍼거슨 경과 그의 둘째 아들 대런 퍼거슨 감독이다. 퍼거슨 경은 지난 2013년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대런 퍼거슨 감독은 2007년에 감독 경력을 시작해 현재까지 피터버러 유나이티드 FC에서 감독직을 이어오고 있다.

대런 퍼거슨 감독은 세계 최고의 지도자였던 아버지와 달리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다비데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해 아버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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