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마음고생 시켰는데" 이런 대반전이 있나…'7월 ERA 0.90' 3년차 1라운더, 어떻게 철벽 불펜으로 성장했을까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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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로운./SSG 랜더스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솔직히 예상 못했죠."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매력적인 팀이다.

특히 3년차를 맞은 이로운이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시즌 52경기에 나와 4승 4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 1.21을 기록 중이다. 특히 7월 평균자책은 0.90,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에 힘이 되고 있다.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SSG 지명을 받은 이로운은 2023시즌 50경기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 5.62, 2024시즌 63경기 1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5.95를 기록했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작년에 부침이 컸다. 작년 감독이 되고 제일 마음고생을 시킨 로운이었다"라고 웃으며 "본인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지금 너무 잘해주고 있다. 로운이가 잘해주면서 불펜이 더 탄탄해졌다고 생각한다.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좋다. 아주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SSG는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홈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4위로 도약했다. SSG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박성한, 조형우 그리고 베테랑 거포 한유섬 등 주축 자원들이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8-6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감독은 "타선은 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문)승원이와 5선발이 부침을 겪고 있다. 일요일(8월 3일 잠실 두산전) 선발도 곰니을 하고 있다. 2군에서 (김)건우, (정)동윤이, (송)영진이 테스트를 했는데 아직 올라오지 못했다. (최)민준이가 나갈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한이를 다음주 화요일에 부를까 생각했는데, 괜찮다 한다면 일요일에 부르려고 한다. 형우와 유섬이까지 들어오면 8월에 더 좋아지지 않을까. 8월이 승부다. 잘 견뎌야 한다. 쏟아부을 수 있는 건 다 쏟아부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야구를 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순위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수비에서 집중을 하고, 타석에서 점수를 내야 할 때 난다면 8월도 괜찮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김성욱(우익수)-안상현(유격수)-이지영(포수)-김성현(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5회말 2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이날도 대타로 대기한다. 에레디아는 7월 30일 인천 키움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느껴 전날도 대타로 출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도 대타다. 경기 끝나고 상태를 한 번 체크해 보고, 괜찮다면 내일은 지명타자로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은 김광현. 올 시즌 19경기 6승 7패 평균자책 3.96을 기록 중이다. 두산 상대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 2.04로 호투를 펼쳤다.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2025년 5월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8회말 무사 만루서 최준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 때 홈을 밟은 한유섬, 홍대인을 축하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군 엔트리에 변동이 있다. 이날 SSG는 투수 천범석을 내리고 내야수 홍대인을 올렸다. 홍대인은 9라운드 88순위로 입단한 신인 선수. 1군 8경기 출전 기록이 있다. 이숭용 감독은 "발이 빠른 선수다. 정이도 그렇고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중요할 때 대주자로 쓰려고 불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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