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껑충'·내수는 '침체'…한국GM, 엇갈린 7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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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수출을 위해 선적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GM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한국GM이 수출 급증 덕에 5개월 만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내수 성적은 여전히 저조하다. 전체 판매 중 내수 비중은 3.8%에 불과해 '수출 의존형 체질'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한국GM이 7월 한 달 동안 총 3만2244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2.9%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GM은 7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2.3% 증가한 총 3만1018대를 판매했다. 이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3.8%, 66% 증가한 1만8115대와 1만2903대 판매됐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부드러운 승차감, 민첩한 주행 성능을 갖춘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쉐보레는 지난달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시장에 선보이며 상품성을 개선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파워트레인, 다채로운 편의사양을 갖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SUV다. 지난 5월에는 2026년형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4.2% 감소한 122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체 판매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3.8%에 불과해, 침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01대 팔리며 내수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근 출시된 2026년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쉐보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고품질 서비스를 지속하는 한편,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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