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정은표-이문식… '씬스틸러' 세 남자가 대학로에 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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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중견배우 김명수, 정은표, 이문식(왼쪽부터)이 오는 8월 15일 서울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개막하는 연극 <서울의 별>에 동시 캐스팅 돼 연습에 한창이다./조이컬처스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개성 강한 중견배우 김명수, 정은표, 이문식이 대학로에 뜬다.

김명수, 정은표, 이문식은 오는 8월 15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관객과 만나는 감성 연극 '서울의 별' 주인공 김만수 역에 트리플 캐스팅 돼 연습에 한창이다.

연극 '서울의 별'은 서울 산동네 허름한 옥탑방을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 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팍팍하고 소외되기 쉬운 도시 생활 속에서 소통의 힘으로 감성을 자극하며 세 사람의 삶과 인연을 조명한다.

늙은 열쇠장수 김만수는 세월에 지쳤지만 여전히 삶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젊은 도박꾼 박문호는 매번 한탕을 꿈꾸지만 늘 무너지고 밤무대 가수 조미령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텨낸다. 이들은 처음엔 서로를 밀어내지만, 마침내 이해하고 감싸며 진짜 이웃,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

연극 '서울의 별'은 한석규, 최민식, 채시라가 열연한 1994년 MBC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을 연상케 한다. '서울의 달'은 성공을 꿈꾸며 상경한 세 젊은이가 도시의 달동네를 무대로 각자의 삶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렸다.

연기 경력 합해서 100년이 넘는 관록의 세 배우가 연기하는 김만수는 한때 도박판에서 전설로 불리던 과거를 가진 열쇠 가게 주인으로 말투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외로운 일상 속에서도 사람을 먼저 품을 줄 아는 깊은 속내를 지닌 극의 중심 인물이다.

젊은 도박꾼 박문호 역에는 박준석(태사자 출신), 유희재(세븐어스), 연기파 배우 이동규, 정지환 등이 참여하고 밤무대 가수 조미령 역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희(달샤벳), 안예인(멜로디데이)과 배우 하지영이 연기한다.

연극 <서울의 별> 포스터./조이컬처스

연출은 연극 '보잉보잉', '스캔들', '뮤지컬 지저스'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는 손남목 연출가가 맡았다.

198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김명수는 현대극은 물론 '태조 이방원', '대조영' 등 사극에서 특히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6월 종영한 MBC 일일극 '친절한 선주씨'에서 진중배 역으로 출연했다.

1990년 연극 '심청이는 왜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로 데뷔한 정은표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선덕여왕', '나쁜 기억 지우개' 등에서 열연했다. 선한 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폭 넒은 연기 스펙트럼이 장점이다.

이문식은 1995년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로 데뷔했다. 영화 '공공의 적', '황산벌', 드라마 '일지매', '열혈사제' 등에 출연했다.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가 매력적이지만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을 소화하기도 했다.

연극 '서울의 별'은 오는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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