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원팀’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는 것이다. 또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영상 축사를 통해 “민주당 당원이자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뜨거운 열망으로 전국 곳곳에서 모여주신 우리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말로 만나 뵙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곧 출범할 새로운 당 대표님과 지도부에 미리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약 1년 전 저 역시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함께 섰다.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성장을 회복하고 희망의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그 사명을 완수하는 길에 민주당이 원팀이 돼 앞장서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대선에서 증명했던 것처럼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 우리는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지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동안은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나아가자”며 “그럴 때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직면한 위기의 파고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며 “새 지도부와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정부·신임 지도부 ‘원팀’ 당부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신임 지도부의 ‘원팀’을 강조했다.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는 당부다.
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뜨거운 박수로 축하하며 오랜만에 당원 여러분께 안부 인사를 전한다”며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께는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이재명 정부와 함께 다시 민주·민생·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선에 섰다”며 “우리 민주당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희망을 일궜고, 역대 민주당 정부는 언제나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며 역사 발전을 이뤄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 시기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가적 위상은 더없이 높아졌다”며 “이제 민주당 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재명 정부가 이어받을 차례다. 더욱 유능하고 역대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역사를 전진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도한 검찰 정권의 정치 보복과 적대 정치의 후과를 극복하고 파탄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격변의 국제 질서 속에서 국민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것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할 수 있다.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의 역할이 크다. 새로운 지도부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이재명 정부와 원팀이 돼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며 “당원·국민과 함께 더 강한 민주당,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빌며 민주와 개혁, 포용과 통합, 평화와 번영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엔 김민석 국무총리, 김성환 환경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 이재명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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