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1일 만에 90% 신청…8조2371억원 지급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1차 신청 11일 만에 국민 10명 중 9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는 3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접수가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4555만명이 신청해 신청률이 9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지급된 금액은 8조2371억원이다.

이번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지류), 선불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돼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자 중 3246만명은 신용·체크카드를, 719만명은 모바일·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했다. 지류형 상품권은 89만명, 선불카드는 500만명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17만 , 경기 1222만명, 부산 290만명 등 대도시 지역에서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91.8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인천(92.17%), 광주(91.21%) 등도 90%를 상회했다. 반면, 전남(87.73%), 제주(87.83%) 등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율을 보였다.

소비쿠폰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콜센터,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각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