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2분기 영업익 286억원…전년 대비 23.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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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당진 케이블공장 전경. /대한전선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9164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6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조7718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57억원이다.

대한전선은 상반기 실적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 및 매출 실현을 꼽았다. 대한전선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했으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약 2조9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생산 및 판매 법인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독일, 네덜란드 중심의 유럽 판매 법인과 남아공 엠텍(M-tec) 등의 생산 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과 관련,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집중되고 신규 제품 개발 등으로 인해 비경상 일회적 비용이 발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글로벌 수준의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강조하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관세 부과에 대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심층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등 견고한 수요를 기반으로, 해저케이블 및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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