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제작진이 정목과 지연의 키스신에 대해 얘기했다.
원승재, 김노은, 조욱형PD가 3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 인터뷰에서 최종화 비하인드를 밝혔다.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썸 메이커스로 등장하며, 6주간의 준비 끝에 12명의 출연자들이 데이트에 나섰다.
가장 화제가 된 내용은 7, 8회에서 견고한 줄 알았던 정목과 이도의 관계가 깨진 뒤 9, 10회에서 정목이 지연에게로 향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밤을 같이 보내는 1박 2일 데이트를 펼친 것. 두 사람은 차량으로 이동할 때부터 손가락을 서로 잡더니 숙소에 도착해서는 소파에서 서로에게 기대 한 이불을 덮고 사랑을 고백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한 침대에 누웠고, 마이크로 키스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침이 되자 침대에서 포개져 자던 두 사람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욱형 PD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오히려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걱정하지마'라고 했는데 그 두 분의 마음은 달랐다"고 말했다.'
원승재 PD는 "저희도 촬영장에서 갑자기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모태솔로들은 보법이 없다. 이들은 연애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희는 시청자들이 최대한 이해할 수 있게 편집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조욱형 PD는 "그 부분을 덜어내거나 좀 더 많이 생략을 했다면 제작진들이 그들의 마음을 판단한 것 같다고 느끼셨을 수 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충분이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솔직한 모습이라 안 담을 수 없었다. 사운드 같은 경우는 키우는 굳이 키우는 장치에 가깝게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노은 PD는 "저희도 출연자 분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편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최대한 설명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면 저희의 잘못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현실 커플 여부와 관련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성장캐'로 뽑힌 노재윤이 연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 PD는 "출연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거라 조심스럽다. 작년 10월에 촬영을 마쳐 시간이 많이 흘렀다. 다만 노재윤 씨가 최근 2주 정도 됐는데 연상의 연인을 만나게 됐고 현재 사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 해도 되겠니'라고 물었더니 두터운 마음으로 그렇게 해도 된다고 하더라. 재윤 씨가 최종회에서 선택 받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잘 된 것 같다. 다른 분들은 개별적으로 알리지 않을까 싶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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