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실금' 6주 걸린다더니…"콜업 날짜 고민" 호부지 함박미소, 홈런왕의 복귀 임박했다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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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콜업 날짜를 고민해야 할 시기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0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맷 데이비슨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신시내티 레즈,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통산 6시즌 동안 54개의 홈런을 터뜨린 '거포' 데이비슨은 지난해 NC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에 입성, 131경기에 출전해 46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왕에 등극,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90득점 타율 0.306 OPS 1.003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이에 NC는 시즌이 끝난 뒤 2025시즌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보장 30만 달러), 2026시즌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의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해도 63경기에서 68안타 16홈런 47타점 타율 0.309 OPS 0.932로 승승장구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지난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이재현과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데이비슨은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 이에 데이비슨은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부상 복귀까지는 4~6주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데이비슨이 그야말로 미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2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데이비슨은 정신력이 의학적인 소견을 이겨내고 있다. 놀라운 것은 방망이를 벌써 잡았다. 원래 방망이를 잡았다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았는데, 다른 쪽에 안 좋다는 소견이 나왔었다. 6주가 걸린다고 했는데, 오늘(29일) 보고가 올라오기를 방망이를 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2군에 '무리 시키지 마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도 '오예~' 했다"고 활짝 웃었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마이데일리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마이데일리

"나도 옆구리 부상을 당해봤지만, 옆구리가 아프면 방망이를 못 돌린다. 8월 안에는 무조건 돌아올 것 같다. 8월 15일 안에는 돌아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6주를 잡았는데, 엄청 빠른 편"이라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데이비슨이 사령탑의 인터뷰가 끝난 뒤 2군 경기에도 출전했다. 데이비슨은 29일 롯데 2군과 맞대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마크했다. 그리고 데이비슨에 대한 이호준 감독이 업데이트된 소식을 전했다.

사령탑은 3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29일) 깜짝 놀랐다. 두 타석을 소화했는데,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참을 만하다'고 하더라. 그리고 오늘(30일)은 전 타석에 다 들어간가도 하더라. 의학적 6주 소견이 무색할 정도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몸이 틀린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내게는 굉장히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병원 재검진에서 다른 부위가 좋지 않다는 소견이 나왔던 것은 당초 부상을 당한 쪽에 위치한 또 다른 부위였다. 하지만 현재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상황. 데이비슨은 다음주 1군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호부지는 "콜업 날짜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다음주도 생각을 하고 있다. 본인도 되고, 2군에서도 된다고 하면 콜업을 할 것이다. 이제는 누구를 빼야할지가 고민이다. 이렇게 행복한 고민을 할 줄은 몰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데이비슨은 30일 1루수, 4번 타자로 2군 경기에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데이비슨은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준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정우준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완성,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제 홈런왕의 복귀가 임박한 듯하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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