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 복귀 이후 첫 4이닝 투구에 나선다. 김혜성이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된 가운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2023년 팔꿈치, 2024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통해 '이도류'의 복귀를 알렸다. 통상적으로 재활 등판은 마이너리그에서 진행하는 편이지만, 타석에서의 비중이 워낙 막대한 오타니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소화하는 중. 그러나 이닝-투구수 제한이 곧 풀릴 예정이다.
첫 등판에서 1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한 오타니는 두 번째 등판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1이닝 2K 무실점)전을 시작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스(2이닝 1K 무실점)-휴스턴 애스트로스(2이닝 3K 무실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이닝 4K 무실점)으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직전 등판에서는 1회 시작부터 홈런을 맞으며 연속 무실점이 중단됐으나,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오타니는 '이도류'로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직전 등판이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전의 등판 내용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현재 오타니는 1이닝 두 차례, 2이닝 두 차례 등 단계적으로 투구 강도를 높여나가는 중. 이날 경기 전까지 3이닝 투구도 2회 진행한 가운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4이닝 피칭에 나선다. 오타니는 4이닝 투구 두 차례를 모두 마친 뒤 몸 상태와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이후 등판부터는 투구수와 이닝 제한이 풀리게 될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제는 승리 투수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오타니가 등판하는 날이면, 김혜성이 줄곧 오타니의 뒤를 지켜왔는데, 전날(30일) 점액낭염으로 인해 빅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이날 오타니의 뒤를 지키는 선수들의 명단에서 변화가 생겼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선발 투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즈(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을 대신해 콜업이 된 다저스 팀 내 유망주 3위 프리랜드가 드디어 데뷔전을 치른다.
오타니가 상대해야 할 선수들도 공개됐다. 신시내티는 개빈 럭스(지명타자)-맷 맥클레인(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오스틴 헤이스(좌익수)-노엘비 마르테(우익수)-테일러 스티븐슨(포수)-저스틴 스티어(1루수)-윌 벤슨(중견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 순으로 출격한다.
과연 오타니가 이도류 복귀 이후 처음 4이닝 투구에서 어떤 결과를 남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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