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SSG와 키움이 무승부를 거뒀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다. SSG는 47승 46패 4무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키움 역시 28승 68패 4무로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김성욱(우익수)-이지영(포수)-하재훈(지명타자)-안상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문승원.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최주환(1루수)-박주홍(우익수)-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정현우.
SSG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솔로 홈런을 쳤다. 최정의 시즌 14호.
문승원에게 2회까지 꽁꽁 묶였던 키움은 3회 대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건희의 동점 솔로홈런이 터졌다. 비거리가 무려 135m에 달했다. 이후 어준서의 안타, 이주형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임지열의 역전 스리런홈런이 터졌다. 끝이 아니었다. 송성문의 볼넷과 도루, 카디네스의 추가 적시타로 5-1을 만들었다.


SSG는 3회 최지훈과 최정이 출루에 성공하면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에레디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SSG는 5회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하재훈의 볼넷, 안상현의 내야 안타, 최지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정준재의 희생타 때 하재훈이 홈을 밟았다. 곧이어 최정의 안타가 나오자 키움은 정현우를 내렸다. 조영건을 올렸다. 조영건도 SSG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고명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욱의 동점타로 5-5가 되었다. SSG는 에레디아가 주루 과정에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6회와 7회는 양 팀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8회 역시 0점이었다. 스코어는 5-5. 9회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키움은 연장 10회초 2사 이후에 최주환이 박시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키움은 박주홍 대신 대타 주성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주성원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도 10회말 1사 이후에 고명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성욱이 좌측 방면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임지열의 호수비에 가로 막혔다. 2루를 지나 3루로 향하려던 대주자 박지환이 급하게 귀루를 하려했으나 실패했다. 이닝 끝.
연장 11회초 1사 이후에 김건희가 SSG 유격수 안상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어준서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주형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1, 2루. 그러나 임지열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11회말 1사 이후 하재훈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그러나 2루 도루 실패를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신범수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키움 선발 정현우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이어 올라온 조영건(1⅔이닝)-원종현(2이닝)-주승우(2이닝)-전준표(1이닝)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임지열이 스리런홈런, 김건희가 솔로홈런으로 힘을 냈다.
SSG 선발 문승원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만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5실점했다. 이후 올라온 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이상 1이닝)-박시후(2이닝)가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와는 연결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김성욱이 2안타 1타점, 에레디아가 5회 무릎 통증으로 빠지기 전까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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