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한국 U19 남자배구대표팀을 중국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16강전에서 중국을 만나 3-0(25-22,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앞서 폴란드가 파키스탄과 5세트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기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폴란드다. 8강전은 오는 8월 1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 D조에서 3연승 질주 이후 핀란드, 미국에 패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B조 3위 중국을 만난 한국은 세터 최유현(남성고), 아포짓 이준호(제천산업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승일(순천제일고)과 방강호(제천산업고), 미들블로커 조영운(남성고)과 박경승(현일고), 리베로 이학진(순천제일고)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준호는 홀로 17점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이승일도 8점을 보탰다. 방강호와 박경승은 나란히 7점씩 터뜨렸다. 중국이 32개의 범실을 범한 반면 한국은 17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이 8-8 이후 상대 범실과 박경승 서브 득점에 힘입어 10-8로 달아났고, 상대 포지션 폴트로 11-8로 앞서갔다. 중국 블로킹에 당하면서 14-13이 됐지만, 이승일의 반격 성공으로 17-14 우위를 점했다. 17-16에서는 박경승 속공으로 한숨 돌렸고, 랠리 중 동선이 꼬이는 상황에서 행운의 득점을 챙기며 20-17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한국이 탄탄한 수비 이후 랠리 매듭을 지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한국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조영운 서브 타임에 8-5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박경승의 과감한 공격으로 12-6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중국의 서브, 공격 범실이 속출하는 사이 한국은 17-9로 도망갔다. 이준호 서브 득점까지 더해 18-9가 됐다. 2세트도 한국의 몫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이 10-6으로 앞서갔다. 이내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최유현 서브 타임에 블로킹 득점을 챙기며 9-10 맹추격했다. 또다시 이승일-박경승이 철벽 블로킹을 세우며 11-11 균형을 이뤘다. 이준호도 단독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3-12 역전을 이끌었다. 중국이 15-14로 달아났지만, 이내 한국이 상대 범실을 틈 타 18-16, 20-17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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