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미사' 명대사? "대사보단 소지섭이 연기로 살렸다"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임수정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유튜브 '살롱드립 2'에서 임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MC 장도연은 "요즘 '미안하다 사랑한다' 다시 인기 있는 거 아시냐"라고 물었고 임수정은 "너무 감하고 좋다. MZ, 젠지들이 찾아본다고 하니까 고맙고 좋았다. 당시엔 인기 체감을 잘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좋다 좋다 하니까 어리둥절하고 숨고 싶었는데 다시 이렇게 좋아해 주시니 너무 좋다. 명대사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으래' 대사를 처음 봤을 때 '뭐 이런 대사가 있지' 생각했다. 그런데 그 대사보다 지섭 오빠가 현장에서 연기를 그런 톤으로 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차 안이었고 일반적인 목소리로 할 줄 알았는데 감정을 올려서 소리를 막 지르더라. 그게 감정이 올라오니까 저는 좀 슬펐던 것 같다. 이 캐릭터가 나를 되게 좋아하는구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나한테 제대로 표현을 못 해주고 있는 게 느껴지니까 슬펐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드라마의 마지막에 대해 "대본을 처음 받고 펑펑 울었다. 로맨스 장르에서는 선택하기 쉽지 않은 남녀 주인공의 새드 엔딩이었는데 그게 처음부터 기획돼 있었다. 엔딩을 가장 먼저 찍었다. 1, 2회 호주 로케이션을 가서 엔딩까지 찍고 왔는데 모두 그 엔딩을 사랑했다. 그만큼 현실에서 깊게 이뤄질 수는 없지만 깊이 사랑하는 사이였단 걸 보여줄 수 있는 엔딩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미사 진짜 재밌었다", "임수정은 안 늙네", "진짜 동안 얼굴이다", "임수정 말투 귀여워", "소지섭 연기 잘했지", "'미사'는 길이 남을 드라마", "어그 부츠 장본인", "'미사'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