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문가영과 최우식이 '고래별'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문가영은 웹툰 원작의 드라마 '고래별'에서 군산 친일파 집안의 몸종이자 바다를 사랑하며 자신을 물고기라 생각하는 허수아를 연기한다. 하녀 신분에 까막눈 일자무식이고 사랑을 받아 본 적 없어 사랑이 뭔지 몰라도 소박한 삶을 경외한다. 바다에서 시선을 떼는 순간 운명은 허수아에게서 목소리를 앗아간다. 주인 잃은 벙어리 처지로 추락하고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최우식은 극중 한국어 일어 영어에 능통하여 '고래별'에서 몇 안 되는 엘리트 구성원 강의현을 연기한다. 사진관을 맡아 운영하며 첩보 사진과 암호 해독을 전담하는 독립운동가다. 친일파이자 판사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동경대 법학과를 다녔지만 아버지가 부끄러워 훗날 법관이 돼 집안의 죄를 씻으려 한다.
한 방송관계자는 "극중 이미지와 가장 맞는 배우들을 논의 했고 최종적으로 문가영과 최우식으로 캐스팅을 확정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최선의 합을 고려했다. 양측 배우 모두 긍정적으로 작품을 얘기했다"고 귀띔했다.
'고래별'은 조국에 모든 걸 바친 남자를 지키려 거품이 된 여자, 1926년 경성의 인어공주 이야기다. 안데르센의 '인어공주'가 모티브지만 멜로 라인은 파격적으로 달라졌다.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를 지키려 목숨을 거는 여자를 그린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등 최윤만 촬영감독이 촬영한다. 테이크원스튜디오 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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