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홈런-안타-안타' 세이브왕 출신 외야수, 115일 만에 1군 컴백→선발 출격…사령탑 독한 메시지 "잘해야 산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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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하재훈./SSG 랜더스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8-6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하재훈이 돌아왔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른다. SSG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로 도약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투타 조화 속에 9-3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김성욱(우익수)-이지영(포수)-하재훈(지명타자)-안상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재훈이 돌아왔다. 하재훈은 올 시즌 8경기 4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167로 부진했다. 4월 6일 2군에 내려간 이후 올 시즌 1군에 한 번도 올라오지 못했다. 전날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어제 2군 경기를 보는데 치는 게 많이 안정이 됐더라. 준우의 밸런스가 깨졌다. 2군 가서 경기도 하고, 훈련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재훈이는 바로 스타팅으로 나간다"라고 이야기했다.

SSG 랜더스 하재훈./SSG 랜더스

이어 "농담반, 진담반으로 열심히 하면 안 된다. 잘해야 된다고, 잘해야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어린 친구가 아니다. 본인이 2군에서 준비한 게 있을 것이다. 밸런스가 좋아졌더라"라며 "이제 그 느낌을 가지고 1군에서 해야 한다. 평정심을 갖고 해야 하는데 욕심부리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면 다시 흔들릴 수 있다. 미국에서 보였던 밸런스가 보이더라"라고 덧붙였다.

전날 전영준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2순위로 SSG에 입단한 이후 1군 22경기 만에 거둔 짜릿한 승리다.

이숭용 감독은 "축하를 많이 해주고 싶다. 더 자신감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준이의 장점은 적극적인 승부를 한다는 것이다. 그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전영준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SSG 이지영./SSG 랜더스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른 베테랑 이지영에 대해서는 "나도 깜짝 놀랐다"라고 웃었다.

이날 SSG의 선발은 문승원이다. 올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 4.39를 기록 중이다. 5월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이후 승리가 없다. 73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문승원이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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