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네이마르의 유럽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22-23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럽 무대를 떠나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 힐랄 SFC로 이적했다. PSG 시절에도 부상에 시달리던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도 부상으로 인해 17개월간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기간동안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2억 3000만 유로(한화 약 3700억 원)를 받았는데, 한 경기에 3000만 유로(한화 약 483억 원) 이상을 받고 뛴 셈이다.

이에 알 힐랄은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두고 네이마르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네이마르의 몸 상태를 고려하면 유럽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였다. 결국 12년 만에 고향 팀 산투스 FC로 복귀하게 됐다. 네이마르는 산투스 입단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떠난 뒤 상파울루 주 챔피언십 우승 2회만을 차지했을 뿐, 부진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111년 만에 2부 리그로 강등되는 등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당시 산투스 팬들은 폭동을 일으키며 분노를 표출했다.
어려운 시기에 산투스로 복귀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망스러운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마르는 17경기에서 4골 3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2일 열린 보타포구 FR과의 리그 경기에선 퇴장을 당하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됐다. 또한 산투스는 브라질의 FA컵에 해당하는 코파 두 브라질에서 2부 리그 팀인 클루베 데 레가타스 브라질에 패배하며 조기 탈락했다. 리그에선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 있다.

더불어 네이마르는 지난 24일 치러진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의 리그 경기에서 팬과 말다툼을 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산투스 팬들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네이마르에게 말한다. 당신은 우리의 우상이다. 우상답게 행동해 줬으면 좋겠다"라며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5월, 네이마르는 산투스와 12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구단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sports'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유럽 복귀를 고려 중이며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네이마르가 만약 마르세유 이적을 선택한다면 이는 산투스 팬은 물론 PSG 팬들에게도 큰 충격이 될 전망이다. 마르세유는 PSG와 함께 프랑스 리그앙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이다. 두 팀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브라질 복귀 후 축구 팬들의 시선에서 다소 멀어졌던 네이마르가 다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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