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7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부상자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김도영이 복귀 초읽기에 나섰다.
올러는 29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른 구종도 점검을 마쳤다. 투구수는 47개.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오늘 50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 이후 이번주 일요일 한화전(8월 3일)에 선발 로테이션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복귀를 위한 준비는 모두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올러는 지난 6월 25일 키움전 등판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직후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부상 부위가 회복되지 않아 한 달 정도 공백을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대체 선발들이 나서며 올러의 공백을 메웠다.

핵심 타자 김도영도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주 실전점검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에 대해 "이번주 실전에 투입한다. 퓨처스 경기가 많이 없어 어떻게 진행될 지는 모르다. 상무전 출전 또는 함평에서 연습경기를 잡거나 라이브배팅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전혀 문제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번주 실전검검을 마치면 다음주부터 1군에서 본격적으로 뛸 것이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5월 27일 광주 키움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3월에 다쳤을 땐 그레이드1이었지만 이번엔 그레이드2였다. 저번 부상보다 심각했고 최소 2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 전반기 아웃이었다.
예상했던 재활 기간을 넘겼다. KIA로선 확실하게, 완벽하게 회복되서 돌아오는 게 맞다.
어쨌든 올러와 김도영이 돌아오면 KIA는 완전체 전력이 갖춰진다.
이 감독은 "이번 주말 올러와 도영이도 다음주부터 돌아온다. 다시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1 , 2, 3위 팀에게 세 번씩 졌다. 작은 차이로 첫 경기부터 지다보니 계속 졌다. 이제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 다 돌아오면 반대로 우리가 작은 차이로 이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KIA는 경기 초반 위즈덤의 2개의 실책 속에 와르르 무너졌다. 그나마 뒷심을 발휘해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7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7위까지 추락했다. 트레이드 효과도 나오지 않았다. 이적행 김시훈은 2실점했다. KIA로서는 완전체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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