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 깁스화이트 재계약 체결 이후 토트넘 홋스퍼 공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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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화이트 재계약 체결을 발표한 노팅엄 포레스트. /노팅엄 포레스트 FC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토트넘 홋스퍼 FC를 공개 저격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FC는 지난 27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모건 깁스화이트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예상치 못한 재계약이었다. 당초 깁스화이트는 토트넘 홋스퍼 FC 이적이 유력했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12억 원)를 지불할 의향을 밝혔고 깁스화이트도 토트넘 이적에 열려있었기 때문이다.

모건 깁스화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노팅엄 포레스트는 깁스화이트의 잔류를 원했지만, 바이아웃을 지불한다면 이적을 막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노팅엄 포레스트는 토트넘을 불법 접촉 혐의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제소하며 이적 협상을 중지시켰다. 비밀 조항이었던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을 토트넘이 정확하게 알아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적 협상은 중지되었으나 깁스화이트의 이적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깁스화이트가 노팅엄 포레스트 측에 토트넘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 마리나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향후 구단이 나아갈 방향을 바탕으로 깁스화이트를 설득했다. 마리나키스의 비전은 깁스화이트를 매료시켰다. 결국 재계약을 통해 깁스화이트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리나키스는 깁스화이트의 재계약 체결 이후 발표된 영상에서 "깁스화이트는 전설 중의 전설이다. 이런 선수를 대할 때는 적절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내가 노팅엄 포레스트에 있는 한, 모든 이적 협상이나 문의는 올바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가 원치 않는 방식으로 우리 선수에게 접근하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며 토트넘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마리나키스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올림피아코스 FC, AC 몬차, 히우 아브 FC 등 4개 구단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이적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투자와 더불어 불같은 성격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가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자 여름 이적시장에만 1억 4100만 파운드(한화 약 2614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한 바 있다. 지난 2024-25시즌에는 선수 부상 문제로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분로를 표출한 전력도 있다. 여러모로 구단주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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