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 수문장 조현우 "박승수,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될 것…이번에는 나도 함께하는 세리머니 준비하겠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김건호 기자] "저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세리머니를 준비하겠습니다."

팀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펼친다.

팀K리그 대표 선수 조현우(울산HD)는 김판곤 감독(울산), 세징야(대구FC)와 함께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뉴캐슬은 역사 깊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명문 구단이다. 1892년 창단해 1부 리그 우승을 네 차례 차지했다. 잉글랜드 FA컵 정상에 6차례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또한 PL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

쿠팡플레이시리즈 단골인 조현우는 "4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지만, 매번 올 때마다 기쁘다. 훌륭한 K리그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며 "늘 좋은 경기한 것처럼 이번에도 하나의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저에게도 큰 도전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우는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박승수를 꼽았다. 박승수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출신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조현우는 "훌륭한 팀이기에 누구 하나 지목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박승수가 손흥민처럼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내일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K리그에도 위협적인 선수들이 많다. 뉴캐슬도 견제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팀K리그는 쿠팡플레이시리즈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세리머니를 준비한다. 이번에 준비한 세리머니에 대해 조현우는 "저는 골키퍼여서 멀리서만 지켜봤는데, 이번에는 득점하면 저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하겠다. 모두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현우는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필드 플레이어들에게 "제가 다 막아야 하지만, 제가 실점해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저도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