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LG전 승리를 돌아보며 선수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 라이벌' LG와 경기서 9-6 역전승을 거뒀다.
0-5로 끌려가던 경기였다. 하지만 타선이 집중력을 보이며 3회말 3득점, 4회 3득점하며 역전했다.
하지만 7회초 다시 1실점하면서 동점을 내줬다. 두산은 곧장 리드를 되찾아왔다. 7회말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이유찬이 홈으로 들어오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8회와 9회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두산은 8회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LG는 대주자 송찬의를 내세웠다.
이영하가 문보경과 풀카운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6구째를 던지기 전 송찬의의 움직임을 보고 바로 1루로 견제했다. 깜짝 놀란 송찬의는 급하게 귀루했지만 견제 아웃됐다. LG에게는 치명타였고, 두산에게는 짜릿한 한 방이었다.
이후 문보경에게 내야 안타, 박동원 볼넷, 오지환 좌전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만들긴 했지만 대타 천성호와 김성우를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9회엔 김택연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29일 경기 전 만난 조성환 대행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역할 분담을 나눠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 경기를 잡고 내려올 수 있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활짝 웃었다.
견제사 상황에 대해선 "사실 그 장면을 머릿 속에 그리지 못했다. 문보경 선수가 타석에 있어서 아웃카운트 잡는데만 생각했다. 아웃카운트를 잡으면 그나마 편한 상황에 박치국을 올릴 수 있다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거기서 견제 아웃을 잡아줘서 속으로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견제 타임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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