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경제] 아파트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이 84㎡로 25평형이지만 보통 34평형으로 통한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용면적까지 합해지기 때문에 공급면적이 34평형(114㎡)이 되는 것인데 이러한 국민평형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올해 2분기에 13억원 선에서 소폭 상승하고 전세보증금은 6억원대 후반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지역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3억 2666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6억 8036만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4.9%가 오른 수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국 평균(매매 6억 205만원, 전세 3억 8746만원)과 비교해보면 매매는 220%, 전세는 176% 수준이다.
이중 서초구는 평균 매매가 1위로 29억 9483만원, 강남구 27억5607만원(평균 대비 208%) △송파구 20억7094만원(156%) △성동구 17억811만원(129%) △용산구 16억7649만원(126%) △마포구·종로구 16억1746만원·16억1923만원(각 122%) 등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1년 전과 비교해 평균 매매가 상승폭이 20.5%으로 나타났고, 송파구 20.7%, 성동구 17.3% 순이다. 반면 금천구와 용산구는 매매가가 하락했다.
전세의 경우 서초구가 평균 10억 9584만원, 강남구 9억 4439만원, 종로구 8억3547만원, 송파구 8억2993만원, 마포구 7억 6559만원 등으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보증금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은평구가 7.6% 오르며 꼽혔으며, 중랑구 6.5%, 서초구 6.2% 올랐다. 반면 종로구와 강북구는 전년대비 하락했다.

한편, 6·27대책 시행 한 달이 흐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했지만,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비중이 높아지는 등 집값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20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6·27대책 이전 한 달간 1771건에서 대책 이후 한 달간 251건으로 85.8% 감소했다. 이는 '10억원 초과~20억원 이하'(-86.6%)에 이어 두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반면 20억원 초과 아파트의 6·27대책 이후 신고가 건수는 166건으로 오히려 비중이 66.1%까지 오르며 전가격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평형대별로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평수 거래량은 대책 이전 5134건에서 이후 1066건으로 79.2% 감소했지만, 신고가 비율은 12.1%(129건)로 전 평형 중 가장 높았다. 수도권에서 '5년 이하 신축'의 신고가 비중이 12.7%로 가장 높았다. 2위는 '30년 초과 노후 구축'으로 신고가 비율이 9.5%에 달했다. 확실한 주거 가치가 있는 신축이나, 미래 투자 가치가 있는 재건축 단지가 선호되는 상황인 셈이다.
서울 서초구가 기존 최고가보다 평균 8.6% 비싸게 거래됐으며, 양천구(8.3%), 성동구(8.3%), 강남구(8.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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