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윤기원이 코미디언을 그만두고 탤런트로 데뷔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27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전설의 KBS 7기 동창회 예비모임'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에는 배우 윤기원과 최승경이 게스트로 MC 지석진X김용만X김수용과 함께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윤기원이 있는 KBS 공채 개그맨 7기에는 김국진, 김용만, 유재석, 최승경, 김수용, 박수홍, 남희석 등이 함께 해 '전설의 기수'로 불리기도 했다. SBS 공채 탤런트 6기로 다시 데뷔하기도 한 윤기원은 "대한민국에 개그맨 했다가 탤런트 기수 된 사람은 저밖에 없다"라며 남다른 커리어를 자랑했다.
김수용은 "나는 윤기원이 개그맨 그만둔 날을 지금도 기억해. 나한테 '형. 저 오늘부로 그만둘 거예요'라더니 집에 가더니 안 나왔다"라며 윤기원이 KBS를 떠난 날의 기억을 전했다. 그러자 윤기원은 "개그맨 생활을 이어할지 새로운 도전을 할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나이 들어 후회하지 않게 어릴 때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개그맨을 그만둔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도전과 개그맨의 길에서 고민하며 방황하던 윤기원은 방송국에 돌아왔지만 '이걸 위해 긴 시간 고민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개그맨을 그만두기로 마음을 확고히 굳히게 됐다. 그날 후배인 김숙이 윤기원에게 '안녕하세요 선배님'이라고 인사를 했고, 윤기원은 "나 네 선배 아니다"라며 뛰쳐나갔다.
그날이 김수용이 기억하는 윤기원의 마지막 날이었던 것. 이후 막노동까지 하던 윤기원은 선배 개그맨 고(故) 김형곤의 도움으로 뮤지컬을 하다 SBS 탤런트 공채 시험에 합격하며 탤런트의 길을 갈 수 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기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식선비'를 새롭게 개설해 전국의 맛집을 소개하고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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