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의 프리시즌 경기력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26일 두 번의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가운데 로메로는 핫스퍼웨이에서 열린 위컴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위컴과의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오도베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 아보트, 베리발은 중원을 구성했고 데이비스, 로메로, 부슈코비치,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오스틴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14분 사르가 선제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위컴은 전반 32분 퀴티르나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위컴은 후반 5분 퀴티르나의 멀티골과 함께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21분 사르가 멀티골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영국 스퍼스웹은 '로메로는 위컴전에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로메로는 토트넘이 리그1(3부리그) 팀을 상대로 두 골을 실점한 수비진의 일원이었다'며 '더 큰 문제는 로메로가 화를 내며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심판은 상황을 간과했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경기에서 그런 행동을 했을 때 이번처럼 운이 좋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의 LAFC 이적설이 있는 만큼 로메로가 토트넘 주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로메로가 솔선수범해 팀을 이끌 만큼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두르는 것은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3부리그 클럽을 상대로 2골을 실점해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위컴의 퀴티르나가 전반 32분 드리블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키퍼 오스틴 정면으로 향했지만 오스틴이 볼을 놓쳐 다리 사이로 볼이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퀴티르나는 후반 5분에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스퍼스웹은 오스틴의 루턴 타운전 활약에 대해 팀애 최저 평점 3점을 부여하면서 '오스틴은 위컴과의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깜짝 포함됐다. 위컴의 첫 번째 유효슈팅에서 실점까지 허용한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볼을 잡으러 달려 나갔지만 볼은 오스틴의 몸을 관통했다'고 혹평했다.
토트넘 신예 수비수 부슈코비치는 임대 후 프리시즌 경기력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핫스퍼뉴스는 26일 '부슈코비치는 앞으로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다. 레딩전에서 비카리오, 판 더 벤처럼 자신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향해 고함치듯 지시를 내리는 모습은 진정한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며 '부슈코비치는 침착하고 당황하지 않는다. 타고난 리더이자 엄청난 영입처럼 보인다. 이번 시즌에 로메로와 판 더 벤 중 한 명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슈코비치는 세계적인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수비력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활약할 수 있고 빌드업과 득점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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